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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ovie

내 사랑(영화, 2017 개봉, 실화)

by 경자람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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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챌린지 3일차!!!

몇일 전 읽고 있던 책의 저자가 책에서 다음 영화를 추천해주어서

해당 영화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넷플릭스 앱을 열고서 영화 제목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영화 '내 사랑'

 

소개해드릴 영화의 제목은 '내 사랑'입니다.

다행히 넷플릭스에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영화가 올라와있어서

출근하기 위해 맞춰놓았던 알람시간을 조금 이른 시간으로 설정한 뒤

다음 날 알람 울리는 소리에 일어나서 서둘러 출근 준비를 마치고,

조금은 여유있게 혼자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몇일 전 읽었던 책 중간에 영화에 대한 줄거리가 간단하게 소개되어있어서

대략적인 내용을 조금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OTT - 내 사랑

 

영화를 좋아하는 1인 중 한사람이지만 보통은 한국영화를 위주로 보고 있어서

본 영화의 주연을 맡은 샐리 호킨스(모드 루이스 역), 에단 호크(에버렛 루이스 역) 배우이름은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영화 줄거리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주인공인 모드(여자 주인공)는 몸이 조금 불편한 사람이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를 사기 위해 상점에 들르게 되고,

또한 에버렛(남자주인공)은 같은 상점에 들러 가정부 구인공고를 남기고 갑니다.

일거리를 찾던 중 에버렛이 남긴 가정부 구인공고에 관심을 가지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여자 주인공 모드는 에버렛의 가정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에버렛의 집에 찾아가 가정부 일을 하겠다고 말을 합니다.

마침내 모드는 에버렛의 가정부 일을 하게 된다. 

혼자인게 익숙했던 이들은 처음에는 조금 불편해하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해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서로 사랑하게 되고, 결혼도 하고,

모드는 에버렛을 사랑하는 마음과 감정을 그림으로 남기게 됩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 '내 사랑'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민속화가인

모드 루이스와 남편 에버렛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은 영화라고 하는데요.

실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영화를 만든거라 영화를 보는 이에게 더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본 영화는 스토리적으로 빠르게 전개되거나 자극적인 요소를 가졌다기 보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회환경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포커스를 두고

배우가 전하고자 하는 대사나 표정, 몸짓 하나에 집중하게 되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입니다.

 

모드가 가정부로 일하기로 한 날 에버렛은 자기 집에서 서열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알려줍니다.

에버렛 본인, 집에서 키우고 있는 개 그리고 닭, 마지막으로 가정부인 모드

일단 가정부로 채용하긴 했지만 뭔가 미덥잖은 면이 많았고,

보기에도 이상한 걸음걸이를 하고 있는

몸이 불편한 가정부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큰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억력이 나빠서...)

영화 마지막 부분에 에버렛이 모드에게 말합니다.

'나는 왜 당신을 모자라다고 생각했을까?'

서열로 따지면 집에서 마지막에 해당했던 모드가

어느새 에버렛 자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느때보다 미안해하는 에버렛에게 모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충분히 사랑받았어~'

처음엔 혼자인 게 너무나도 익숙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상대방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사랑하면서

서로의 일상에 있어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사람을 볼 때 외적으로 보이는 면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이쁘거나 멋있어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에버렛도 모드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상대방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음을 느끼고

모드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모드를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요?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하느라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을 잘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사람...

최근 읽었던 책을 쓴 저자가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다고 합니다. 

아픈 남편을 위해 간호하던 저자에게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 이제 나 없으면 어떻게 하나?'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에도 자기보다는 

세상에 혼자 남을 아내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고,

앞으로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어르신들의 말에 의하면 화살처럼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주어졌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사랑만 하기에도 시간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혹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는 사람이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반대로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사랑의 표현을 아낌없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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