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Puth(찰리푸스) 'CHARLIE'(That's hilarious, Left and Right, Loser…)

차로 긴 시간 이동해야 했던 어느날 아이와 이야기하던 시간을 떠올려본다.

요즘 부쩍 아이가 아이돌 노래와 팝송을 들려달라며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보였다.

흘러나오는 멜로디에 가사를 따라부르는 것을 보니 한두번 들어보지는 않았을 것 같다.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며 가는 길에 아이가 넌지시 나에게 물어보았다.

'아빠가 즐겨듣던 좋아하는 팝송은 뭐야'라고...

사실 팝송을 즐겨듣지는 않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한때 팝송을 즐겨듣던 2000년대 초중반 시절로 회상해보았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내가 즐겨듣던 노래의 가수들은

Westlife, Backstreet Boys, Britney spears, Christina Aguilera, Celin Dion, Jesica, Mica, Michael Jackson 등...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 그 외에도 몇 곡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중에 몇 곡을 들려줬는데 반응은 반반이었고,

이번에는 아이가 즐겨듣는 걸로 몇 곡 추천을 받아 들어보았다.

그러고 며칠 후 아이와 함께 팝송을 듣던 시간이 떠올라 생각난김에 유튜브에

'팝송'이라고 검색해보았다.

'2022년 가장 핫한 인기 팝송 모음 100곡 모두 해석해버리기 PLAYLIST'라는 영상이 올라와있길래

최신 트랜드를 한번 따라가보자하는 마음에 영상을 틀어놓고 들어보았다.

듣는 와중에 쉬기도 하고 이것저것 집안일도 하고 했는데...

한 두번 넘게 반복해서 듣다보니까 어느새 귀에 익어서 나도 모르게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고 있었다.

물론 영어로 된 가사라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ㅋ

그 중에 노래가 좋아서 매일 빠지지 않고 듣고 있는 charlie puth의 노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charlie puth는 2015년에 'See You Again'이라는 곡으로 빌보드에 등장한 작곡과 프로듀싱 능력까지 겸비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 내가 즐겨듣고 있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곡은 2022년 10월 7일에 발매한 찰리푸스의 3집 앨범 'CHARLIE'에 들어있다.

3th 앨범 'CHARLIE'

Track List
1. That's Hilarious
2. Charlie Be Quiet!
3. Light Switch
4. There's A First Time For Everything
5. Smells Like Me
6. Left and Right
7. Loser
8. When You're Sad I'm Sad
9. Marks On My Neck
10. Tears On My Piano
11.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12. No More Drama

Track List에서 1번, 6번(BTS의 정국과 함께 부른), 7번, 11번 트랙에 있는 곡을 요즘 즐겨듣고 있고, 다른 곡들도 좋으니 전부 다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뒤늦게 알게 된 싱어송라이터 'Charlie Puth'지만 늦게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라는...

어린 시절을 가만히 회상해보면 부모님을 포함한 어르신들이 즐겨 듣던 노래들을 잊지 못하고 그때 당시 듣던 노래를 찾아듣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근데 어느새 나도 90년대, 200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 위주로 듣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즐겨듣던 노래가 좋을뿐더러 노래를 들으면 이상하게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쯤은 자신이 경험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과거에만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설정해놓은 경계에서 벗어나 바깥에 있는 새로운 것에 대해 생각하고 만지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도 세상이 만들어놓은 또다른 즐거움을 찾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아마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팝송을 함께 듣던 시간을 의미없이 지나쳐보냈다면 이런 좋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을 것 같다. 그리고 팝송을 듣는 취미가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