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출퇴근 시 이동할 때는 항상 유튜브 영상(뉴스, 영화 드라마 리뷰, 예능 등)을 봅니다.
몇일 전 출근길에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가 알고리즘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을 위아래로 검색하다가 눈에 띄는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노숙자 황가람에서 빛나는 별 같은 가수가 되기까지...라고 소개하고 있어서
궁금하던 차에 짧게 올라온 유퀴즈 황가람 편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20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었지만 그날 저의 뇌리속에 박힐만큼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한 고등학생이 수능시험을 마치자마자 가수에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해 무작정 홍대를 찾아가 길거리에서 노래를 하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부르다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때마침 길을 지나가던 소속자 매니저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하게 되는 서프라이즈한 일이 나에게도 생기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매일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도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서프라이즈한 일도 전혀 발생하지 않고 냉혹한 현실뿐이었다고 합니다.
수중에 있던 돈도 다 떨어지고 그는 100일 넘게 길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게 됩니다.

가수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이후 그는
어느덧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게 되고 이때까지는 어느 정도 버틸만 했지만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다들 그만하라고 계속 말하고 있었는데
나만 그 소리를 못 듣고 있었던 건가 하고 말입니다.

'이제 그만 포기할까'도 여러 번 고민하기도 했지만
때마침 피노키오 밴드 보컬 오디션에 참가하게 됩니다.
엄청난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피노키오 밴드 보컬 오디션에 합격하여
부푼 꿈을 안고서 공연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제 나에게도 빛이 오는건가'하고 기쁨에 찬 시기에
전세계를 휩쓸고 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준비하던 공연 일정이 취소되고,
공연 취소 등으로 그는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에 되지만
마침내 인디밴드 중식이가 발표한 원곡 '나는 반딧불'이라는 곡을
2024년 10월 리메이크하여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수험생들의 수능 위로곡으로도 사랑을 받게 되고,
국내 음원 차트와 해외 빌보드 차트에 나는 반딧불이라는 곡을 올리며
가수 황가람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퀴즈 '황가람 편'을 시청하세요.^^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빛날 테니까
- '나는 반딧불' 가사 일부 -
나는 반딧불에 쓰여진 가사처럼
황가람 분이 가수가 되기까지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본인을 벌레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노래 가사에 나오는 개똥벌레처럼 그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모두가 우러러보는 위치에 서있지는 않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빛을 내면서 오랫동안 묵묵하게 삶을 살아온 모습에
대견하고 그가 걸어온 길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유퀴즈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인
유재석, 조세호 분도 한 순간의 떠오른 스타가 아니었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서 뒤늦게 빛을 본 사람들이기에
황가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누구보다 더 가깝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래서인지 눈물까지 보이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고 난 후 잠깐 지나간 저의 시절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본 방송에 나온 황가람과 같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한 시간들도 있었지만
때로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했었던 시간들도 많았음을 떠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해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기도 하지만
길을 걸어가다가 갈림길을 만나면
잠깐 멈춰서서 어떤 길로 가야할지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가고자하는 곳을 향해
더 빠른 길로 갈 수도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길게 돌아갈 수도 있고
때로는 지금껏 달려온 방향과 다른 길로 걸어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그 길을 내가 선택해야 하고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걸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위치할 장소도 다 다르고,
우리 각자가 지닌 능력도 다 다를 수 있지만
밤하늘의 무수한 별처럼 빛의 세기나 강도가 다를뿐
유퀴즈에서 유재석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각자가 모두 빛나는 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수 황가람 분이 노래가 좋아서 가수가 되는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묵묵하게 걸어온 것처럼
저나 여러분이나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되든지
내가 정말 하고자 하는 일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꿈을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그리고 제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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