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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ip

전자도서관 이용하기

by 경자람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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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의 나는 책과 친하지 않았다. 부모님의 관심과 배려로 집에 국내문학전집, 해외문학전집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책이 있기는 했지만 만화책을 제외하고는 그림이나 사진 등이 없는 글밥이 많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가만히 앉아서 무엇인가 하는 걸 힘들어했던 나는 밖에 나가고 싶어했다. 워낙에 운동과 노는 것을 좋아한 나이기에 나의 어린시절 삶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 내가 독서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 시기는 특이하게 군생활을 하면서였다. 근무 위주의 전방부대에 배치된 이유로 타부대의 군인들과는 달리 훈련이 많지 않았다. 근무시간 중간중간 대기하는 시간이 있다보니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책을 읽는 것이었다. 부대의 환경 상(비무장지대내에서 근무...) 부대 내의 비치된 책의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워낙에 독서와는 담을 쌓고 지냈던 나이기에 거의 대부분이 처음 접하는 책들이었다. 독서에 처음 입문한 사람들처럼 처음에는 흥미있는 소설책 위주로 보기 시작했고 독서에 불이 붙었을즈음에는 자기계발서로 독서의 분야를 넓혀나갔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이 잘 읽히는 책도 있지만 내용이 조금만 어려워져도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고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책들이 있다. 그런 책을 접하다보면 어느새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 독서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을 조심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수준의 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관심이 가는 분야의 책을 중심으로 독서를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내가 읽고 있는 책을 통해서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서 나의 소양과 식견을 넓혀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쓴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통해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결코 나쁘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나보다 먼저 같은 주제를 가지고 고민했을 저자들의 생각과 삶의 발자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독서를 시작하게 된 이후로 대학교졸업 그리고 좋은 기업에 취업, 시험준비 등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내야하는 몇몇 시기를 제외하고는 지금처럼 독서를 하며 지내고 있다. 

 

전자도서관을 소개해야 하는데 글을 쓰다보니 서두가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책을 읽기 위해서는 주변에 위치한 도서관에 직접 가서 책을 대여해서 읽거나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 후 읽어야만 했다.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집에서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와 여러가지 일정으로 인해 매번 도서관에 가서 반납하고 대여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전자도서관 앱을 알게 되었다. 다음 내용관련해서 인터넷에 검색 후 교보전자도서관에서 알게 되었다. 기존에 도립도서관이나 시립도서관 등에 회원가입된 회원에 한하여 가입한 도서관을 선택하여 선택한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대여해서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전자도서관마다 다르겠지만 책은 분야별로 나누어져있고 대여와 반납은 24시간 모두 이용가능하고 반납기간은 14일이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이 모두 대여불가한 경우라도 예약도 가능하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자도서관을 이용한지 3~4년 정도 된 것 같다. 최근에 예스24전자도서관도 생겨서 볼 수 있는 책의 양이 더 늘어나게 되었고, 교보에서 없는 책들은 예스24를 통해 볼 수 있게 되는 이점도 생겼다. 

 

24시간 나만의 언택트 도서관!!!

위에 보이는 것처럼 전자도서관 어플을 설치 후 본인이 가입된 전자도서관을 선택해서 이용하기만 하면 끝~~!!!

 

처음에는 전자책을 보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책을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자책 보다는 직접 책을 만져가며 읽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다. 나도 처음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전자책을 보는게 쉽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실제 책보다는 글자의 크기도 작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자체의 화면밝기로 인해 눈의 피로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불편한 면도 있기는 하지만 출퇴근시 좁근 공간에서 전자책이 읽기는 더 편하고 어느새 전자책 보는 것에 익숙해진다. 전자책을 이용하는 것이 나에게는 불편함보다는 편리함이 더 많은 것 같다. 혹시 아직 전자도서관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이 기회에 어플을 설치하고 이용해보시기 바란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아주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책이다. 독서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책을 사랑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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