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누적 조회수 1100만!의 스토리텔러 김태진 저자가 들려주는 매혹적인 미술 이야기!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하고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인'이라는 표지에 쓰여진 문구를 보고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 책을 집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거나 고르실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먼저 책의 제목을 보고 제목이 나를 끌어당기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책을 집어들고
목차와 내용을 대충 훝어봅니다. 그렇게 해서 괜찮다 싶으면 바로 책을 선택해서 읽기 시작합니다.
좋은 책을 고르는 나만의 방법이 있으신 분들은 꼭 저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요즘 미술 관련 책에 푹 빠져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읽거나 읽고 있던 상황인지라
어쩌면 이 책을 선택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
명화 속에 숨겨진 은밀하고 사적인 스캔들을 담은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가 조금 더 그림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머리로 믿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을 이길 수 없다.' (프롤로그에서)
먼저 책의 제목인 '명화잡사'의 뜻을 알아보고자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았습니다.
'명화'란 아주 잘 그린 그림 또는 유명한 그림이라는 뜻과 그림을 잘 그려 이름난 사람,
잘 만들어진 유명한 영화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명화란 아주 잘 그린 그림 또는 유명한 그림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잡사'란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일을 뜻하는데
책 제목인 '명화잡사'란 아주 잘 그린 그림 또는 유명한 그림과 관련된 자질구레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가가 남긴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쓰여있어 독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명화 관련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태진'이라는 분은 예술과 인문하는 통섭하는 작가(인문학자)로,
문학적 감성을 이용해 '아트인문학'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키고
아트인문학: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아트인문학 여행:스페인, 아트인문학: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등
아트인문학 관련 시리즈물로 여려 권의 책을 펴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 책 서두에 보면 명화잡사만의 특별한 그림 감상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1. 해설을 읽으며 그림을 눈으로 익힌다.
2. 그림에 얽힌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읽는다.
3. 이야기로 인물과 친해졌다면, 앞으로 돌아가 그림을 다시 감상한다.
4. 인문학 카페를 통해 주인공들이 속했던 시대를 멀리서 조망해 본다.
특별한 그림 감상법은 위의 4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특별한 그림 감상법을 이용해서 그림을 감상하시면
그림의 의미를 더 깊게 감상할 수 있고, 그림과 관련된 이외의 것들을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껏 느끼지 못한 감동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가볍게 쭈욱 책을 1회독 한 후
책에서 소개한 특별한 그림 감상법을 토대로
다시 한번 책에 소개된 그림을 보고 내용을 읽어나가다보니
처음에 보지 못하고 지나간 것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미술 작품을 조금 더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 키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화가의 마법이 시간을 붙드는 것이라면 관람자의 마법은 그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것이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명화잡사'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머리로 믿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을 이길 수 없다
읽기 전에: 《명화잡사》만의 특별한 그림 감상법
멈춰 세운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마법
1장 신의 세계가 저물기 시작하다
* 빵집 딸과 사랑에 빠진 로마 최고의 스타 화가
도미니크 앵그르, 〈라파엘로와 라 포르나리나〉
* 그림에 담긴 정중하고 우아한 거절
한스 홀바인, 〈대사들〉
* 여왕이 된 지 9일 만에 쫓겨난 소녀
폴 들라로슈, 〈제인 그레이의 처형〉
* 친오빠만 따르던 공주의 마음을 훔친 사랑꾼
미힐 얀손 판 미레벨트, 〈보헤미아 여왕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인문학 카페] - 종교개혁에서 종교전쟁으로
2장 땅에서 바다로 부의 흐름이 이동하다
*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렘브란트를 지켜준 여인
렘브란트 판 레인, 〈다윗의 편지를 들고 있는 밧세바〉
* 새장 속으로 들어가 비로소 자유로워진 새
루이즈 데스노스, 〈왕실에서의 만남〉
* 어머니의 철천지원수를 존경한 황제
아돌프 멘첼, 〈1769년 나이세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2세와 요제프 2세의 회담〉
* 목걸이 사기극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
엘리자베트 비제 르브룅, 〈마리 앙투아네트와 아이들〉
[인문학 카페] - 절대왕정에서 계몽주의로
3장 혁명 이후의 낭만과 현실
* 혁명의 괴물을 죽인 아름다운 여인
폴 자크 에메 보드리, 〈마라의 암살〉
* 연인의 친구 앞에 누드 모델로 선 이유
귀스타브 쿠르베, 〈앵무새와 여인〉
* 나폴레옹 3세에게 속은 합스부르크의 바보
장 폴 로랑, 〈처형장으로 가는 막시밀리안 황제〉
* 그림으로 남은 화가의 영원한 뮤즈
제임스 티소, 〈정원 벤치〉
[인문학 카페] - 정치혁명에서 산업혁명으로
4장 낙관과 전쟁의 시대, 울고 웃는 연인들
* 파란 폭풍 구름 위에서 잠 못 드는 남자
오스카 코코슈카, 〈바람의 신부〉
* 죽음을 간절하게 끌어안고 있는 소녀
에곤 실레, 〈죽음과 소녀〉
* 산산이 부서진 몸, 잔인하고 가혹한 사랑
프리다 칼로, 〈가시 목걸이 자화상〉
[인문학 카페] - 번영의 환상에서 폐허로
에필로그
도도한 강물 위에서 끝없이 반짝이는 것
그림이 탄생한 시대의 사람들은 물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명화가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가치는 무엇일까요??
명화를 탄생시킨 화가들의 뛰어난 예술적인 스킬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것과 더불어 화가 자신이 생각하고자 하는 것을 그림(예술)으로 나타내는 능력이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없는 하얀 종이 위에 화가가 생각하는 의미를 가진 것들로 하나하나 채워가는 과정...
그림을 포함해서 미술 관련 분야에 있어 배움도 경력도 없는 비전문가인
이제 그림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고 조금 더 깊이 그림을 감상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긴
그린이(그림+어린이)로서 감히 생각을 말해보자면
명화에는 화가 자신의 생각과 의지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슬픔, 미움 등의 감정들
그리고 화가가 살아온 삶과 사회 환경으로부터 받은 여러가지 영향들이
인문학적인 요소로 접목되어 나온 결과물이
하나의 명화로 탄생하게 되었기에 그 시대 살았던 사람들은 물론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명화잡사'에서는 목차에서 소개한 작품들이 그림과 함께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뿐 아니라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인 배경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저는 이 책을 통해 중세, 근대 유럽사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역사에 대한 호기심 등
지적인 갈증을 유발하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작품과 관련된 시대적인 상황을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림 이야기에 인문학을 접목하여 재미와 흥미가 가미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이 아닌
유럽의 중세, 근대 역사와 사건들을 나열한 역사 관련책을 집어들고 역사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면
유럽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기는커녕 1도 관심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명화와 관련된 스토리텔링 형식을 통해 아주 어렵지 않은 이야기로 접근하다보니
책을 읽는 내내 명화와 관련된 시대적인 상황이나 사건들이 자연스레 머리에 그려지고
이야기를 기반한 상상의 힘을 통해 그 당시의 상황과 시간을 재현해보고
나름대로 다르게 재해석해볼 수 있어서 지적인 갈증이 해소되는 효과도 있었고,
재미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 그림을 접하시거나 그림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그림(미술)을 감상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고 조금은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어서
이 책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미술과 관련된 좋은 책 있으시면 저에게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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