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제 아이가 안과에 진료 볼 일이 있어서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먼저 안과에서 접수하고 기다리고 있었고
저는 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안과가 있는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안에 계신 1분 포함해서 7명의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탑승했습니다.
저는 3층에서 내릴 거라 2층에서 내리는 사람이 지나가도록 자리를 비켜준 후 엘리베이터 뒷공간으로
이동하는 중 엘리베이터 버튼이 위치한 곳에서 대기하시던 한 여자분이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쪽으로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은 열린 상태였기 때문에 여자분은 쓰러지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그대로 얼굴을 부딪혔습니다.
바닥에 부딪힐 때 퍽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여자분이 쓰러졌는데, 여자분은 아무런 반응이 없으셨습니다.
아무래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우선 119에 전화해서 사고발생사실을 신속하게 알려야 되겠다,
그리고 쓰러진 여자분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봐야하겠다 등등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한 여자분이 119에 전화를 하시는 것을 보고
여자분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보려고 하는 순간
때마침 쓰러졌던 여자분의 의식이 돌아와 4층에 있는 병원에 가는 길이었다고
그러고는 병원에 갈 수 있게 자기를 부축해달라고 작은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쓰러진 여자분의 의식이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었고,
주위에 여자분도 많이 있었고, 다행히도 옆에 계시던 여자분께서 대신 쓰러진 여자분을 부축하셔서
병원에 데려다주셨습니다.
부축받으신 여자분 얼굴이 창백한 걸로 봐서 빈혈에 의한 일시적인 쇼크증상으로 쓰러지셨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서 저를 포함해서 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이 당시 많이 당황해했었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으로는 119에 신고, 환자의 상태확인 등등이 떠올랐지만
당황하고 긴장해서 미처 재빠른 대처가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여러분께서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을까요??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실신은 사람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특별한 조치 없이
짧은 시간 내에 다시 의식을 회복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실신은 기절, 졸도, 의식 소실, 의식 상실이라고도 합니다.
▶ 실신의 원인으로는
첫째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외부 환경이나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뇌의 혈류량을 관장하는 신경계가 자극되면서 발생하며,
예를 들어 덥고 환기가 잘 안되는 탁한 환경에 있거나 대변 보는 도중에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식은땀이 나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 등의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둘째로 기립성 저혈압으로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서거나 혹은 심한 탈수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순간 어지럼증을 느끼고 쓰러지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셋째로 당뇨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저혈당성 쇼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 중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낮아질 경우
현기증과 함께 의식을 잃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신경안정제나 고혈압약과 같은 약물의 부작용, 빈혈, 배뇨장애,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증상, 부정맥, 심혈관질환, 뇌출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그럼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매뉴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내 눈앞에서 사람이 쓰러진다면
첫째로 쓰러진 사람의 의식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말하면서 가볍게 어깨를 터치하시면 됩니다.
이때 쓰러진 사람이 목을 다쳤을지도 모르니 목은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둘째로 주위에 계신 분 중 한 분께 119에 신고 요청을 하시는 겁니다.
이때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요청하시기보다는
딱 한분을 정하셔서 신고요청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주위에 계신 분 중 한 분께 '자동 심장충격기'를 가져다달라고 요청하시는 겁니다.
이때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요청하시기 보다는 딱 한분을 정하셔서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거기 흰색후드티에 청바지 입고 계신 분은 119에 신고해주시고,
거기 검정색 정장 입으신 남자분은 자동심장충격기 좀 가져다주세요라고 말하시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쓰러진 사람의 의식, 호흡, 심장 박동을 확인한 후 심정지가 판단되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춘 응급상황에서 즉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응급처치로서 CPR이라고 합니다.
심정지 상태에서는 뇌와 신체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심정지 상태가 계속되면 뇌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심폐소생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되어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심폐소생술의 순서로는
1. 반응의 확인
2. 119 신고
3. 호흡 확인
→ 쓰러진 사람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4. 가슴압박 30회 시행
→ 쓰러진 사람을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위치시킵니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위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가슴을 압박합니다.
가슴 압박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성인의 경우 약 5cm 깊이(소아 4~5cm)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합니다.
가슴압박시 순서를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압박을 시행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합니다.
5. 인공호흡 2회 시행
→ 쓰러진 사람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개방시킵니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숨을 불어넣습니다.
숨을 불어넣을때는 가슴이 부풀어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과 코를 떼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합니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인공호흡하기 어려운 경우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합니다.
6.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하며,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는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역할을 교대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주면 됩니다.
예전에 학교나 직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보셨을 겁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시겠지만 언제 어디서 이런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 중 누군가가 이런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심폐소생술 방법은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해당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대한심폐소생협회 사이트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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