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경기도 성남 창성중학교에서 '2024경기이룸학교 성남 성장나눔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창성중학교 차오름관에서 경기이룸학교에 대한 소개 및 4개팀의 공연과
세빗나래관에서는 각종 전시 및 체험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자랑스럽게도 저희 아이가 한개의 공연팀에 소속되어 있어서
축하와 동시에 열띤 응원을 해주기 위해
2024 경기이룸학교 성남 성장나눔발표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성장나눔발표회 장소를 찾아가기 위해 위치를 검색하다보니
한 가지 특별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성중학교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봐서 어딘지 몰랐는데
행사장 위치 근처에 도착해보니
예전에 제가 다니던 중학교였던 것입니다.
주차 위치 사전안내를 받아서 행사장인 창성중학교 옆에 위치한 성남폴리텍 대학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행사장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예전에 다니는 학교의 장소는 그대로인데 제 기억속에 있던 학교 건물의 위치가 바뀐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에는 남중, 여중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남여공학으로 통합되어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년간 열심히 등하교했던 인근거리와 학교 정문, 운동장 등을 보고있으니
친구들과 열심히 뛰어놀았던 시간, 지금은 연락은 끊겼지만 사춘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의 시간 등
좋았던 기억과 동시에 선생님께 혼나고, 두발검사 시 앞머리 3cm 기준을 초과해 머리가 잘렸던 기억 등
나름 안 좋았던 기억들까지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그때 그 시절의 많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잠깐동안 혼자만의 회상의 시간을 마치고 행사장인 차오름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공연일정표에 나온 순서로
먼저 사회자(아나운서스쿨 학생)의 경기이룸학교 성남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2024 경기이룸학교 성남에 대한 소개 시간이 마치고,
첫 번째 공연으로 초원필하모닉 오케스트라팀의 클래식 공연이 있었습니다.
준비한 곡은 세곡이었는데,
아이들만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다들 수준급이었습니다.
이제 막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걸로 보이는 저학년 학생들도 보였는데,
그걸 감안한다면 최고의 곡을 들려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두 번째 공연으로 얼씨구 청소년 국악 오케스트라팀의 국악 공연이 있었습니다.
가야금을 비롯한 국악기와 소리까지 겸비한 연주였는데
사실 가야금, 태평소 외에는 이름을 아는 악기가 거의 없네요.
서양 음악도 물론 좋지만 자랑스런 한국인답게 우리 음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도 전문가 수준급의 공연이었습니다.
세 번째 공연으로 NEW 안녕 드림 뮤지컬팀의 뮤지컬 공연이 있었습니다.
뮤지컬 오디션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약간의 마이크 문제로 공연이 잠깐 지연되기도 했지만
이제 막 뮤지컬을 배운 아이들답지 않게 수준급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용음악 앙상블 경기 이룸학교 팀 공연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네요.
밴드팀의 연주에 맞추어서 한 아이가 열심히 노래를 했었는데, 제목은 '밤양갱'이었습니다.
이 공연까지 보고 난 후에 아이들과 세빛나래관으로 장소를 이동하였습니다.
이룸학교별 부스 배치도에 나온 것처럼 VR+AI 영상제작학교를 비롯해서
총 9개의 전시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남자아이들은 에어바운스로 된 드론경기장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체험과 가상현실 VR 체험을
여자아이들은 한그루, 마법의 정원사, 해피쌤의 즐거운 토탈공예 등 만들기 체험에 관심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저도 가상현실 VR체험을 해보고 싶긴 했는데 아이들을 제쳐두고 하기가 조금 민망해서 못했습니다.
다음에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어른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지 못했다면 경기이룸학교 성남에 대해서도 몰랐을 것이고,
이런 좋은 행사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입니다.
1950년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초토화된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일한 어른세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아이들을 위해서
경기이룸학교와 같이 아이들이 함께 모여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것을
맘껏 보여줄 수 자리와 기회가 많아지길 아이들의 한 명의 어른으로서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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